관악구 봉천13구역 조감도. [관악구 제공]
관악구 봉천13구역 조감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청룡동 913번지 일대 '봉천제13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봉천제13구역은 무허가 건물, 노후화된 건물이 많아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정비가 반드시 필요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관악구는 2009년 해당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이후 진척이 없다가 토지등소유자 동의를 얻어 2022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공공재개발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LH공사와 협의 끝에 2024년 상반기에 사업성을 높인 사전기획(안)을 마련, 이를 토대로 관계부서 협의 등을 거쳐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봉천제13구역은 구역면적 1만2272.5㎡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500% 이하 기준을 적용해 최고높이 80m, 총 4개 동, 473가구로 건립된다.

변경안은 오는 15일까지 관악구청 주택과에 방문해 공람할 수 있다. 앞서 작년 12월 19일 구는 주민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비계획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도 개최한 바 있다. 관악구는 주민공람이 끝나면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서울시로 입안 요청을 하고, 올해 상반기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까지 진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봉천제1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기본이 되는 정비계획 변경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노후한 청룡동 913번지 일대를 탈바꿈하여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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