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수행기관, 국민과 함께하며 노인일자리가 어르신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인재 확보,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미곤(사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르신의 소득 증가뿐만 아니라 노후 삶의 다양한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올해 노인일자리 109만8000개를 목표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먼저 기관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 담당 공공기관입니다. 지난 2005년 12월에 설립됐습니다. 기본적으로 노인일자리를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조사와 연구를 병행합니다. 또 노인일자리사업 종사자들을 위한 종사자들의 교육훈련 등도 맡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종사자 양성과 상담·법률지원, 참여자 안전사고 예방 등으로 그 역할이 더 확대됐습니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상당히 높아요. '취약계층 공익지원 서비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노인일자리사업 덕분에 규칙적인 생활과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고 하시더군요. 또 손주들에게 용돈도 주고 친구들과도 부담 없이 만나며 생활에 활력이 생기셨다며 즐거워 하십니다."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는데 노인들은 반응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분들은 경제적 측면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들로 참여를 희망합니다. 우리 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참여자들은 경제적 측면(56.6%) 외에도 신체건강의 유지(15.5%), 여가시간의 활용(11.5%), 일을 통한 보람(10.4%), 외로움 해소 및 우울감 예방(5.8%) 등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를 원했습니다. 이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로 법적 안전성까지 갖추게 됐습니다. 이 법안은 노인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 또는 일자리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노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 지원, 노인 생산품 우선 구매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1000만 노인시대, 노인의 근로와 사회참여 확대로 노인빈곤율 완화와 노년의 삶의 만족도 향상, 나아가 경제 활성화 등에 크나 큰 도움이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미곤 원장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복지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복지전문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과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논문으로 '포용적 복지와 사회통합 방향' '우리나라 빈곤현황 및 정책과제' 등이 있다.
-새해 계획을 들려준다면.
"올해 노인일자리는 109만8000개가 목표입니다. 노년기 일과 사회 참여로 존엄한 노후, 건강한 삶, 노년기 자아실현 달성을 지원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사회서비스형·민간형(공동체 사업단)을 확대 추진하고, 공공형일자리는 안정적인 사업량 일부를 확대해 저소득·75세 이상 근로취약자 등의 소득보장과 농어촌 등의 일자리 부족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3세대 노인일자리 확대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노인일자리는 정부예산을 활용한 공공중심 일자리(1세대), 정부와 민간 결합 일자리(2세대), 순수 민간일자리(3세대)로 분류할 수 있어요. 그동안 노인일자리는 주로 정부 재정에 의해 만들어진 1세대 노인일자리였죠. 이를 정부 재정과 민간 재원이 매칭된 2세대로, 그리고 공공의 인큐베이팅과 민간 재원으로 이루어지는 3세대로 점차 확대해 왔습니다. 최근 베이비부머 등장으로 이들의 학력과 경력, 다양한 욕구들을 반영하면서 일자리 형태가 변화해 노인일자리도 1세대 비중을 줄이고 2세대, 3세대를 넓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추세에 더욱 발맞춰 사회서비스형과 민간 일자리를 확대해 3세대 노인일자리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노인일자리가 왜 중요한 걸까요.
"인간의 연령별 행복도를 보면 어릴 때는 높고 40대는 떨어지고 노인이되면 다시 올라가는 유(U)자형이에요.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어릴 때만 높고 나이가 올라갈수록 계속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그러다보니 노인의 자살률도 높고 빈곤율도 높죠. 이런 국면은 우리 사회를 안 좋게 만들어요. 노인들이 건강수준과 욕구에 부응하는 일자리에 참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거에요. 젊은 층의 경제적 부담은 숫자로 나타난 노년부양비 이하가 될 것이고, 노인의 행복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노인들의 행복도가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젊은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노인을 보고 미래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갖지 않겠습니까."
-보람이 있다면.
"노인일자리는 노년의 자아실현과 노인 빈곤 문제 해결하는 데 대단히 도움이 됩니다. 저희 원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노인의 소득 증가는 물론 노후 삶의 다양한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