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산업이 SW 중심(SDx)의 미래로 빠르게 전환함에 따라 대한민국이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그래피컬 리서치(Graphical Research)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베디드 SW·시스템산업협회에서도 올해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이 자동차(9조3700억원), 전자(5조9000억원), 기계·로봇(2조2800억원), 조선·해양(1조5700억원) 산업 등에서 골고루 성장해 총 17조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SW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플랫폼의 광범위한 친숙도와 개방된 접근성 덕분에 이를 활발히 도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랙베리 QNX도 최근 급격한 기술 혁신에 직면한 전 세계 임베디드 SW 개발자 및 엔지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베디드 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오픈소스 플랫폼 도입을 통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최대 290만달러(약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런 비용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 운영체제(OS) 도입은 보안 및 규정 준수 과제가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들의 절반 이상(52%)이 보안 침해를 경험했으며, 그 결과 85%가 프로젝트 지연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OS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34%의 기업이 프로젝트 마감 기한을 놓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SW개발자들은 결함 허용성, 실시간 성능, 국제안전표준 준수와 같은 요소들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OS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보안(54%), 비용 절감(52%), 안전성 인증(48%)이라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특히 '보안'이라고 답변한 이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2%는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보안은 기술 혁신과 강력한 시스템 유지에 핵심요소다. 또 31%는 안전성 인증을 받지 못했거나 일부만 충족한 OS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3분의 2에 달하는 기업이 절차·시간·비용 문제로 안전성 인증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균적으로 58만3000달러(약 8억원)와 154시간의 자원이 소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한국 개발자들이 기존 OS를 교체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런 변화의 욕구는 최신 SW 주도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인증된 솔루션에 대한 절실한 필요에서 비롯된다.
그 성공적인 예로, 현대로템의 철도 제어 시스템 공급업체인 인터콘시스템스가 있다. 인터콘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으로부터 발주된 현대로템의 무인 열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블랙베리 QNX OS 포 세이프티'를 도입해 OS를 교체했다. 이를 통해 엄격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자율운행 철도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국내 임베디드SW 산업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으로 혁신과 철저한 보안 및 규정 준수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한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협력을 통해 SW 중심의 미래를 선도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