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 '2024년 증권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399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년 말(2655p) 대비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126조원에서 1963조원으로 163조원 줄었다.
코스피는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7월 11일 연고점(2891p)에 도달했지만,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와 트럼프 트레이드,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상반기 코스피 등락률은 +5.4%로 G20에 대만을 더한 21개국 중 12위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주요국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기준 하반기 코스피 등락률은 -14%로 21개국 중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로 2조7564억원어치를 샀고, 삼성전자 주식을 10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다. 기관도 4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신한지주(1조1389억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개인은 외국인이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거의 그대로 받으며 12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현대차를 3조원 넘게 팔았다.
업종별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높았던 운송장비와 부품, 금융 및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로 화학과 섬유 및 의류,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도 전기전자로, 전년 말 878조원에서 683조원으로 195조원 가까이 줄어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액 보다 컸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전년 말 867p에서 21.7%하락한 678p로 마감했다.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와 전기전자,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은 432조원에서 340조원으로 92조원 줄었다. 신규상장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시총이 줄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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