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2022년부터 부문별 연구원들의 회고를 적어낸 보고서를 내고 있다. 올해 디지털자산 부문에서는 '디테일'을 놓친 부분을 아쉬운 요인으로 꼽았다.
임 연구원은 작년 말과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와 대선 이후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가 가상자산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추세가 지속되며 8만~10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9만3000달러선이다. 연초 4만달러 선에서 2배 이상 올랐다. 상반기에는 현물 ETF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하반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디지털자산 산업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난 17일에는 10만8268달러로 역사적 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속도를 과대평가했고,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자의 매도 압력,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 등 시장 전반의 조정 요인을 과소평가했다"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매몰돼 작은 디테일을 간과한 결과"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표현에 주의하며 주기적 업데이트와 시나리오별 분석을 제시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규제 명확성 확립, 금융 제재 완화, 산업 육성 기조 등 내년에 대한 큰 그림도 내놨다.
임 연구원은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섹터가 부각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제도권 수용은 온체인 금융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와 주요 지수 편입은 전통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산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