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소라'로 영상 만들어보니 프롬프트에 텍스트·이미지·영상 입력, 원하는 영상 생성 '스토리보드' 기능 탑재...장면 별로 구체적인 설정 가능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도 수정...편집 기능으로 간편하게 비싼 요금제는 '진입장벽'...월 200달러 구독해야 제약 없어 "영상 촬영, 편집 능력 없어도 PD가 될 수 있다."
오픈AI가 내놓은 '소라'는 텍스트 설명만으로 고품질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원하는 장면이나 스토리를 글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를 이해하고 실제 움직이는 영상으로 제작해준다.
소라의 특징은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단순한 키워드뿐만 아니라 복잡한 문장과 다양한 스타일의 설명까지도 정확하게 이해한다. 입력값을 바탕으로 짧은 길이의 영상부터 긴 영상까지, 다양한 길이의 고화질 영상을 애니메이션, 실사, 특정 영화 스타일 등 여러 스타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프롬프트에서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문에 요구사항을 추가할수록 영상의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해 질문할 수 있으며 소라 내에서 만들었던 비디오를 질문에 넣어 편집할 수도 있다. 소라에서는 어떤 장면을 표현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영상의 분위기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특정 화풍이나 영화 스타일까지 지정하면 이에 맞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매우 친숙하게 돼 있다. 어떤 화면을 들어가도 '프롬프트'는 유지된다. 과거에 내가 만든 영상이나 다른 사람들이 만든 영상을 구경하면서 새로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프롬프트에서는 △영상 스타일 △비율 △화질 △길이 △생성할 영상 개수 등을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스토리보드' 기능은 부가적인 요소를 더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토리보드는 원하는 영상의 장면들을 미리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순서를 정하는 것으로, 각 장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순서를 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전체 영상을 여러 개의 작은 화면으로 분할해 상황을 입력할 수 있으며 이미지나 비디오를 첨부해 원하는 영상의 방향성을 보다 쉽게 제시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제작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오픈AI는 'Featured' 기능을 통해 다른 이들이 제작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함께 내가 원하는 대로 영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롬프트 편집'(Edit prompt)이나 '스토리 편집'(Edit story)을 누르면 영상을 생성한 프롬프트를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수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의실 내 정장을 입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닭이 올라가 있는 영상에서 닭 대신 고양이가 올라가 있도록 할 수 있다. 다만, 소라는 이용에 부담이 따른다. 작곡할 수 있는 AI 서비스 '수노(Suno)'의 경우 무료로 회원가입만 하면 자유롭게 노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반면, 소라는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데, '챗GPT 플러스' 요금제(월 20달러)나 '챗GPT 프로' 요금제(200달러)를 구독해야 해 매우 비싼 편이다.
이중 '챗GPT 플러스' 구독자는 영상 제작에 제약이 있다. 최대 화질 720p의 5초 길이 영상을 최대 50개 생성할 수 있다. 매 질문마다 만들 수 있는 영상 수는 2개다. '프로'를 구독해야 1080p 화질의 영상과 10초, 15초, 2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오픈 AI 소라 메인 화면
오픈AI의 소라를 이용해, 닭이 머리 위에 올라가 있는 기존 영상을 고양이로 바꿔 생성한 영상. 김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