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위대한 지도자인가
최광 지음 / 북앤피플 펴냄



국가든 기업이든 한 조직의 운명은 그 지도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더 한 사람이 한 나라나 기업을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하는 사례는 넘치도록 많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국회예산정책처장 등을 지낸 저자가 쓴 이 책은 국가를 번영으로 이끈 국가 리더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 지도자가 국민의 삶을 좌우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위대한 정치 지도자의 탄생은 리더 자신의 각고의 노력과 국민들의 나라를 위한 기도의 합작품이다. 유권자인 국민이 독재자를 탄생시키고, 나라를 망치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책은 국내외 위대한 정치 지도자 18인과 명참모 3인의 삶의 궤적을 살핀다. △건국의 위대한 지도자 이승만, 조지 워싱턴, 콘라트 아데나워, 리콴유 △위기관리의 위대한 지도자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마가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경제 기적의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 전두환,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덩샤오핑 △독특한 족적을 남긴 위대한 지도자 토머스 제퍼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 태종 이세민 등이다. 더불어 일본을 봉건 사회에서 근대 국가로 바꾼 명치유신의 핵심 인물인 세 명의 하급 사무라이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그리고 후쿠자와 유키치 등도 포함됐다. 명참모 3인은 영국 대처 총리를 도운 키스 조셉 경,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 대통령' 김재익 경제수석, 그리고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 환공을 패자로 등극시킨 명재상 관중이다. 책은 21인의 위대한 지도자와 명참모의 헌신과 열정적 삶의 파노라마를 서술하면서 각 지도자가 '즐겨 읽은 책들과 저술한 책들'을 덧붙였다. 가령 이승만 대통령이 한성감옥에서 불과 다섯달 만에 집필한 '독립정신'은 조선 왕조 500년동안 집필된 책 중 최고의 국민 계몽서인 동시에 경세서(經世書)다. 또 각 지도자들이 내뱉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명언들도 모았으며, 지도자들과 관련된 수많은 일화 중 대표적인 것을 하나씩 수록했다.

우리 사회가 요즘 이처럼 어지러운 것도 시대의 과제를 정확히 인식해 헌신과 열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위대한 정치 지도자란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강현철 논설실장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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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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