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70원대를 찍자 27일 코스피 지수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42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개장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아진 환율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개장했다. 새벽 장중 한 때 147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2008년 12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불안 요소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 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고 야당이 한 총리 탄핵안을 발의하며 정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초반 예스코홀딩스 주가가 10.49%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고, 한국철강과 한일시멘트, 한양증권이 8%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전날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는 SBS 주가도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금호전기와 삼화전자 주가는 10% 이상 뛰고 있고, 최근 트럼프 관련주로 떠오른 신세계 I&C 주가도 6% 가까이 강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4포인트(0.20%) 내린 674.30에 문을 연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높아진 환율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남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