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짜치게 하지 말자…'한다, 안 한다, 한다' 총리탄핵 겁박 이재명당의 비열한 잔꾀"
"헌법재판관 임명만 하지 말란 국힘 지도부도 치졸한 잔기술, 계엄옹호당 욕먹는 것"
"韓대행 당당히 할일하길…서류·소환거부 尹은 비겁한 행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석열 대통령도 제발 쪼잔하게 잔기술 부리지 말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시라"고 일갈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로도 재판지연 논란, 대통령 권한대행 권한·탄핵 시비로 정국 불안을 가중시키는 "소인배 정치"를 꼬집으면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송파병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근식 현 송파병 당협위원장.<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송파병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근식 현 송파병 당협위원장.<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김 당협위원장은 성탄절을 맞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짜치게('쪼들리게'를 뜻하는 영남 방언) 하지 말자. 오직 탄핵 시계를 서두르기 위해, 이재명(민주당 대표) 살리기 위해 총리 탄핵으로 겁박하는 민주당, 정말 비열한 잔꾀부리기"라며 "처음에 (총리) 탄핵한다 했다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급하니 탄핵 안한다 했다가, 이제 또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과 쌍특검 밀어붙이려고 총리 탄핵을 겁박하는 거 속이 다 보이는 쪼잔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쌍특검 관련 여야합의를 논의해달라'는 한덕수 총리의 요구가 백번 타당한 것인데도, 일주일도 못기다리겠다고 생떼 쓰는 어린애같은 민주당이다. 이따위 짓을 하니, 윤석열이 미워도 이재명은 아닌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과 친윤(親윤석열)계를 향해서도 "오직 탄핵 일정 늦추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지연시키기 위해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하라'는 국민의힘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관해 내세운 잣대들을 겨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장관은 임명하라'면서, '거부권(법률안 재의요구권)은 적극 행사하라'면서, '헌재 재판관은 임명 못하게하는' 국민의힘 주장이 치졸한 계산에서 나오는 잔기술인 거 국민들이 다 안다. 이러니 우리 당이 '계엄옹호당' 욕을 먹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오직 국리민복의 원칙에 충실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국가안보와 헌법수호와 민생안정을 도모하는게 바로 국리민복(國利民福)이고, 이 원칙에 맞게 권한대행의 권한을 올바로 행사하면 된다. '국가이익' 내세워 양곡법(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했으면 '헌법수호' 내세워 헌법재판관도 임명하는게 맞다. 여야 눈치보지 말고 할 일을 당당하게 하시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거부권 등 적극적 권한행사를 결심했다면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해 6인 체제에서의 탄핵심판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다.

내란 혐의 수사와 탄핵심판 지연 의혹을 받는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 소환요구도, 헌재 변론준비(기일)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이다. 국민 앞에 '법적 정치적 책임 피하지 않겠다', '수사에도 탄핵에도 당당히 임하겠다' 호언장담해놓고 이 무슨 비겁한 행태인가"라며 "부정선거 괴담 믿는 소수 지지자들을 선동해 끝까지 싸우겠다더니, 막상 본인은 소환도 출석도 재판진행도 시간끌기로 일관하는 모습이면 너무 짜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생일 꽃바구니는 수령하고 출석요구서와 헌재 서류는 수령조차 안하는 모습. 스스로 겁이 나서 그런 건가"라며 "지금 한국정치의 위기는 소인배 정치가 판치기 때문이다. 짜증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당 원내지도부에서도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24일) YTN라디오에서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청구해 집행할 경우 대통령경호처와 충돌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과 공수처가 협의해 대통령이 자진 출석하는 방향으로 정리돼야하지 않을까"라고 윤 대통령에게 충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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