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서울 소재 한 교회의 목사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드렸다.
윤 대통령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와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드렸다. 이 중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성북구 보문동에 살 때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다. 지난해 10월 29일에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영암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번 성탄절에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소추로 관저에서 예배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이 먼저라며 불응했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성탄절 다음날 이후에 변호인단 쪽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모든 문제를 다 발표한다는 뜻은 아니다. 27일 변론준비기일 절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이나 대처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한 언론이 윤 대통령이 전관 변호사에게 7억원의 수임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하자, 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못박았다.
윤 대통령은 아직 헌재와 공수처 등에 대리인 위임장,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은 상태다. 헌재의 각종 심판 절차에서는 대리인을 선임해 수행해야 한다. 형사소송에서는 수사·재판에 대응해 맞설 변호인을 선임해 참여하게 된다. 민사소송의 경우 소송대리인을 선임한다.
앞서 석 변호사는 대리인단·변호인단 구성에 대해 "하루 이틀 만에 될 수 없는 물리적 어려움이 있다"며 "초반에는 소수정예로 출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