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과 워라벨을 보장받을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청년세대가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도 유연한 인력 관리 방식으로 인재 확보와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는 직원들이 사무실 근무와 원격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의 자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넥티드 워크 도입 이후 직원들의 개인 업무 성과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응답이 45%에 달한다. 포스코는 2023년부터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평균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2주 단위로 한 주는 5일, 다음 주는 4일 근무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격주로 긴 주말을 활용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업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의 산업적, 인력적 특성에 맞는 관리 전략의 수립, 일과 삶 간의 균형을 반영한 업무 배치, 그리고 이를 물리적으로 지원해 줄 통합 데이터와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력관리 솔루션인 '시프티(Shiftee)'는 유연근무제와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필수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근무 일정, 휴가 관리, 출퇴근 기록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솔루션 하나로 업종별, 인원별, 상황별 등 다양한 기업 환경에 맞추어 맞춤형(커스텀)관리가 가능하다.
실제 시프티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재무회계팀 담당자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인 회사에게 딱 맞는 솔루션으로, 세부적으로 커스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적극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일ㆍ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을 통해 일ㆍ육아 병행 지원, 유연 근무 등 다양한 제도로 근로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한 기업들을 시상하고 사회적 분위기 전파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유연한 근로 환경은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워라밸과 업무 유연성 보장의 핵심은 기업과 직원 모두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유은규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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