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타운 본PF 전환…내년 1월 착공 돌입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서울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서울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내년 초 서울 은평구 진관동 시니어레지던스가 첫 삽을 뜨게 됐다.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시니어주택(노인복지주택) 개발사업이다. 건축허가를 받은지 1년 만인 이달, 시공사를 변경하고 25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도 성공하면서 착공이 가시화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사업이 내년 1월 착공에 나서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바라보게 됐다.

올해 5월 착공을 예고했으나 인허가 과정이 지연되며 올 하반기까지로 일정이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건축허가를 취득한지 딱 1년 만인 이달16일 본PF 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년 초 착공이 확정됐다.

이번에 조성한 본PF 규모는 2500억원 한도다. 시행사는 트렌치A 1250억원, 트렌치B 450억원, 트렌치C 800억원을 한도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중 후순위 800억원에 대해 현대건설이 연대 보증을 제공했다.

지난해 11월 말 총 623억원의 브릿지론 대출약정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1년 동안 수차례 연장 끝에 본 PF 대출을 통해 브릿지론 대출을 상환하고 착공에 나서는 것이다.

은평구 진관동 208-10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이번 사업은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시니어주택인 노유자(老幼者)시설 214가구(임대)와 근린생활시설, 문화·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 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운영사 등이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시행 주체는 2022년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은평진관동피에프브이(PFV)다. 주주는 지난 해 말 기준 현대건설이 29.9%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밖에 맹그로브 운영사 엠지알브이 29.5%, 이지스자산운용 19.9% , 신한은행 15.0%, 우리자산신탁 5.7%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이 시공도 겸하기로 했지만 본PF 전환 시기에 사업성 확보를 위해 동원건설산업에 시공을 맡기게 됐다. 이를 통해 전체 사업비를 5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본PF 전환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 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인구고령화에 따라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시니어주택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건설사와 시행사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시니어주택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시니어주택 또는 양로시설 등에 입주의향이 있는 서울·경기 거주 55~79세에 대한 설문한 결과, 시니어주택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1위가 입지, 2위가 시공·운영사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동진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이사는 "시니어주택 개발 시 단순하고 편리한 주거단지와 탄탄한 시니어 공동체 구축, 그리고 병원·편의시설 등이 가깝고 자녀 거주지와 1시간 이내 거리인 도심 또는 도심근교에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노인주거복지시설의 공급과 운영수준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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