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2022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가운데, KT&G가 내년 신형 디바이스(기기)를 출시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선다. 국내 시장 역시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한 가운데 글로벌 담배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는 345억달러(한화 약 5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13억달러)대비 10.2% 성장한 수준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2.2% 수준에서 2019년 10.5%, 2022년에는 14.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2년에는 1조8000억원, 오는 2025년에는 2조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데는 기존 담배 수요가 빠르게 궐련형 전자담배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KT&G를 비롯한 필립모리스, JTI, BAT 등이 치열하게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KT&G는 '릴 하이브리드 3.0'을 비롯해 '릴 에이블 2.0', '릴 솔리드 3.0' 등 기존 제품을 꾸준히 개선했고, 필립모리스도 지난 10월 자사 제품인 아이코스 커스텀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JTI코리아도 최근 3년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X 어드밴스드'를 출시하고 국내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KT&G는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기기를 출시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KT&G는 지난달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기존 디바이스 판매를 전략적으로 조정 관리하고 있다"며 "스틱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현재 '릴 솔리드' 제품을 중심으로 2017년 해외에 진출한 이후 유럽 등 글로벌 34개국에 진출해 있다. 신규 기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흡연자들이 다양한 규제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연초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담배 기업들이 냄새와 유해성 저감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올해 3분기 담배사업 부문 영업이익 33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지난해 글로벌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릴 하이브리드 3.0 제품사진. KT&G 제공
지난해 글로벌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릴 하이브리드 3.0 제품사진. KT&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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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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