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빌드·씽크풀·엔터플, 컨소시엄… 'AI 민원행정 통합지원 서비스' 구축 자체 LLM '라몬'기반 질의 의도 파악 후 법령·내규·판례 분석해 답변 제공 음성인식 기술로 반복적인 민원업무 프로세스 자동화해 정확도·효율성 UP 노코드 방식 SaaS플랫폼 '싱크트리'로 초보자도 쉽게 직접 개발·유지 보수
SaaS형 AI민원행정서비스 개요. 메타빌드 제공
인공지능(AI) 열풍이 세계를 뒤덮으면서 소프트웨어(SW) 분야에도 변혁을 몰고 오고 있다. 디지털전환(DX)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형SW(SaaS) 전환에 이어 AI전환(AX)도 화두로 떠올랐다.
AI에 대한 기업·기관 수요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SW 공급사들도 AI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AI SW시장이 2022년 640억달러(약 92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31.4% 성장, 2027년에는 2510억달러(약 36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중심으로 공공분야에도 AI 도입·활용이 느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지원사업'(공공SaaS트랙) 참여기업들이 AI를 도입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 DX와 국내 SW기업들의 SaaS 전환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AI 더해진 SaaS, 민원행정 서비스 진화 '뒷받침'
특히 메타빌드, 씽크풀, 엔터플 3사는 컨소시엄을 이뤄 'AI 민원행정 통합지원 서비스'를 융복합형 공공SaaS트랙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신설된 융복합형 과제는 SaaS간 연계에 별도 시스템통합(SI)이 없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데이터 등을 컨소시엄 참여기업 간 표준화해 수요기관들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메타빌드는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통해 민원을 요약하고, 이 중 핵심정보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한다. 씽크풀은 민원 요약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민원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엔터플은 이런 AI 기능들을 표준화된 빌딩블록으로 변환하고 오케스트레이션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개별 제품을 SaaS화한 데 이어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먼저,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메타빌드가 개발한 'AI 민원 처리·응대 서비스'는 자체 LLM '라몬(LLaMON)' 기반으로 민원행정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관련 법령·내규·판례 등을 실시간 분석해 다양한 민원 유형에 대해 답변을 제공한다. 회사는 기존 4000여곳의 고객기관 대상으로 'SaaS형 AI민원행정서비스' 보급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송세헌 메타빌드 AI융합연구실장은 "LLM과 검색증강생성(RAG) 접목, 에이전트 기반 내용 요약, 질의·의도 파악, 주제 발굴, 정보추출, 담당업무분류, 법령·내규·판례 기반 정보생성 등을 지원하는 게 강점"이라며 "단순 SaaS 전환이 아니라 기술혁신기업 간 협력으로 융복합형 SaaS 모델을 개발하는 데 공공SaaS트랙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AI기반 민원업무 RPA 구성. 엔터플 제공
◇음성인식으로 생산성 높이고 노코드로 개발부담 낮추고
씽크풀은 음성인식(STT)과 AI기반 분석 및 보고서 자동 생성 기술 등을 통해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민원 처리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사업의 전반적인 기획과 프로세스·데이터 처리 및 최종 서비스 개발도 담당했다. 민원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하고 정확도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서 개발했다.
송민정 씽크풀 AX사업팀장은 "앞으로는 더 많은 수요기관을 확보해 AI분석 성능 향상과 서비스 최적화 경험을 쌓아 더 다양한 민원 통합 지원 서비스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며 "3사가 함께 수요처 확대를 추진 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화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다양한 기관에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터플은 노코드·로우코드 방식으로 백엔드 개발을 돕는 SaaS 플랫폼 '싱크트리(SyncTree)'를 제공한다. 초급 개발자들도 API 개발, 데이터 처리, 마이크로서비스 구축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코딩 거버넌스 기반으로 직관적인 블록 코딩 방식을 제공해 쉽게 익힐 수 있고, 지속적인 SI 재발주 없이 직접 개발·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으며,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구현 난이도도 낮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3사 호흡 맞추니 서비스 개발 능률 '쑥'
이호규 엔터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사 서비스가 표준화된 빌딩블록 아키텍처로 규격화돼 API로 통신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유연성·통합성과 함께 민원 AI 서비스 전체가 매끄럽게 작동한다"며 "블록 단위로 구성된 민원 AI 서비스는 유연한 조합과 확장성도 제공한다. 고객이 블록을 조합해 다양한 민원 AI 서비스 기능을 쉽게 만들거나 수정할 수 있고, 서비스 확장이 필요한 경우 추가 개발 없이 블록 교체·조합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사 공동 프로젝트는 메타빌드가 수요처로 한국도로공사를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메타빌드가 수행중인 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 '스마트건설' 과제를 수요사업으로 선정, 사업단의 요구사항을 수집·분석해 AI전자민원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검증할 계획이다. AI 혁신을 통한 민원 처리 관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근로복지공단의 AI 민원행정 서비스에도 적용 예정이다.
송세헌 실장은 "생성형AI 적용으로 민원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정부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 보급 바우처 사업 등으로 수요시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