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하다"…마이크론, 시간 외 거래서 19% 급락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연합뉴스]
'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2.55%) 하락한 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400원(-4.03%) 후퇴해 17만6100원까지 밀렸다.

이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97%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 빅3' 중 하나다. 회계연도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한 달 앞서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기업 실적의 풍향계로도 통한다.

간밤 마이크론은 2025년도 2분기(12~2월)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업계에서 예상했던 실적인 89억9000만 달러보다 12% 적은 수치다. 이로 인해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9%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PC 수요가 약하고, 자동차와 산업 분야 반도체 수요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소비자 지향형 시장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추기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53원까지 돌파하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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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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