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453원으로 전날보다 17.5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간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조절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낮췄지만,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3.9%로 제시했다. 지난 9월 3.4%에서 0.5%p 상향 조정했다.
기존 0.25%p씩 4회였던 내년 금리인하 전망도 2회 인하로 폭을 대폭 줄인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 집계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1회만 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태도를 보였다.
FOMC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 폭과 시기를 고려할 때 신규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하겠다"라고 말하며 '폭과 시기'라는 문구를 추가해 이 같은 속도조절 의지를 반영했다.
이 같은 신중론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고, 코스피도 이 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높아진 환율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전날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만큼,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날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130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이 홀로 13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엔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시총 1위 삼성전자부터 45위 한화오션까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19% 내린 5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4.63%), 신한지주(-3.10%), 카카오(-3.00%)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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