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최근 공개한 '2025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 판매 대수는 내년에 약 1630만대로, 올해 판매량 추정치인 약 1585만대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전망치는 2019년 판매된 약 1700만대보다는 적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내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점유율 확대가 꼽혔다. 내년에 판매되는 신차 4대 중 1대(25%)가 친환경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EV)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의 약 7.5%에서 약 10%로 증가해 연간 판매량이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대선 결과로 세금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주식시장 성장과 소비자·딜러 심리가 모두 개선되는 등 경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와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은 75%로 줄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코노미스트 스모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가 삭감되면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예측치가 낮아질 수 있지만,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각 주(州) 정부에서 더 많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에 대해서는 "지난 한 해(2024년) 전기차 판매 증가는 테슬라가 아닌 다른 브랜드들에 의해 추동됐다"며 "테슬라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해 현재 전기차 시장의 절반(50%)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후한 제품 라인은 이 회사에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지적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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