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다. 이번 회동이 정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미국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9일(현지시간) 1박 2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46)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선 이번 회동이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에 줄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 '그로서리'(식료품 잡화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미국 투자법인인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베버리힐스는 정 회장이 최근 고급주택을 구입한 지역이다. 업계에선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와 관련한 업무를 정 회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이 지역 그로서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스의 최다출자자는 이마트가 미국에 세운 소매유통 계열회사인 'PK 리테일 홀딩스'다. PK리테일 홀딩스는 미국 그로서리 사업을 전개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