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모바일 중심 국내 산업, 올해 장르·플랫폼 다각화 전략 추구
콘솔 후발주자 국내 게임사, 인지도 쌓으려 글로벌 게임 행사 참가
TGA 2024서 출시 소식 전해...'카잔' 3월 28일, '붉은 사막'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게임사들이 전 세계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게임 출시에 속도를 낸다.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과 '플랫폼 다각화'를 내세우며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올해 '다양성'을 추구했다면 내년에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심혈을 기울인다. 게임사들은 글로벌 도전의 수단으로 PC·콘솔 게임을 낙점했지만,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오다 보니 바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PC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에서는 충분한 노하우와 개발 역량을 쌓았지만, 콘솔 게임은 후발주자로서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게임사들은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 각종 글로벌 행사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올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 다수의 게임사들이 참가해 신작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연말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도 영상을 출품하며 출시 소식을 전했다.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TGA 2024'에서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 3월 28일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영상을 공개했다. 프랜차이즈 지식재산(IP)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카잔'은 내달 정식 출시 전 많은 이들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판을 선보인다. 도입부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 공방을 경험할 수 있으며 체험판에서 플레이한 내역은 정식 출시 시점에 이어서 즐길 수 있도록 저장 데이터가 연동된다.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서구권에 우선 출시하는 '왕좌의게임: 킹스로드'의 영상을 선보였다. 펄어비스도 TGA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붉은 사막'을 내년 4분기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카잔'과 '붉은 사막'은 올해 '게임스컴'에 이어 'TGA'에도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킹스로드'는 이번 TGA에 참가하며 글로벌 이용자와 처음 만났다. '서구권'에 선 출시하는 만큼 TGA에서 출시 소식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세 게임 모두 지난달 '지스타'에 출품했을 당시 다수의 이용자가 몰려 흥행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대형 부스를 차리거나 TGA에서 출시일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누가 봐도 특별한 게임이어야만 한다. 올해는 장르 플랫폼 다양화에 성공했다면, 내년부터는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4분기 국내 게임사들이 '다각화' 전략 하에 내놓은 게임들은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한 '슈퍼바이브'를 지난달부터 서비스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게임즈가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를 지난 7일 국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게임 모두 PC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 3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넥슨 제공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 3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넥슨 제공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 '붉은 사막'. 펄어비스 제공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펄어비스 '붉은 사막'. 펄어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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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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