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정지로 8년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된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미국과의 동맹 체제 재정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집중하고 있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 15분부터 약 16분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한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위협과 러시아·북한 협력이 계속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평가하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권한대행 체제 첫 일정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CS)를 개최하고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를 최우선시 해야한다"며 "미국의 신 행정부의 출범에 즈음한 유동적인 국제 정세에서, 민첩하고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우리 외교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우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