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시트·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등 풍부한 옵션
204㎞ 주행 시 연비 21.1㎞/ℓ

니로 HEV 정측면부. 임주희 기자
니로 HEV 정측면부. 임주희 기자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20대가 첫 차를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우수한 연비, 출퇴근뿐 아니라 나들이용으로도 적당한 공간성 등이 있을 것이다. 이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경차나 소형 스포츠실용차(SUV)로 눈을 돌릴 것인데 이때 가장 추천하는 차 중 하나가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HEV)다.

최근 시승했던 니로 HEV는 디자인과 연비, 공간 등에서 20대 첫 차로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여줬다. 낮고 옆으로 긴 차체는 디자인적으로 안정감을 줬다. 고속도로 옆 차선에서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외관이었다.

이모티콘같이 앙증맞은 후면 방향지시등이 눈에 띄는 니로 HEV 측면부. 임주희 기자
이모티콘같이 앙증맞은 후면 방향지시등이 눈에 띄는 니로 HEV 측면부. 임주희 기자
이 차는 전고 1545㎜, 전폭 1825㎜로 기아 셀토스(전고 1600㎜, 전폭 1800㎜)보다 위아래는 짧고, 옆으로는 길게 설계됐다. 이모티콘같이 생긴 헤드램프와 후면 방향지시등은 소형 SUV의 앙증맞은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우수한 공간성을 보여줬다. 180㎝의 성인 남성이 타도 헤드룸이 여유 있었다. 레그룸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1열 시트 포지션을 과하게 뒤로 설정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트렁크는 451ℓ를 제공했다. 2열 완전폴딩도 가능해서 길고 커다란 짐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했다.

인테리어는 큰 특징 없이 깔끔했다.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의 경우 요즘 나오는 신차에 비해 화면이 크진 않았으나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센터 콘솔 쪽에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오토 홀드, 열선 시트 등 자주 쓰는 기능이 손에 닿기 편하게 위치해 있었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니로 HEV 실내. 기아 제공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니로 HEV 실내. 기아 제공
이 차의 장점 중 하나는 1열 전동 시트, 1열 열선·통풍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물론 트림을 프레스티지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지만 엔트리 차급에서도 이러한 편의 사양을 고를 수 있게 한 것이 기아의 차별화된 전략이라 볼 수 있다.

니로 HEV는 드라이브 모드로 에코, 스포츠 두 가지를 지원한다. 에코 모드는 일반 도심에서나 평시 주행 상황에서는 적합하나, 고속도로에서 가속을 하고 싶을 때는 힘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때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충분한 가속을 만끽할 수 있다.

승차감은 준수했다. 3시간을 쉬지 않고 주행했으나 몸에 피로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풍절음이 잘 차단된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가격대에 비하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장거리 주행 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유용했다.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눈을 돌리지 않아도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와 길 안내가 상세히 나와 정면 주시에 용이했다.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면 차선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속도 조절과 차간 거리 조절을 유연하게 해줘 안정감이 있었다.

니로 HEV 주행 모습. 기아 제공
니로 HEV 주행 모습. 기아 제공
이 차의 최고 장점은 단연코 연비다. 204㎞를 주행했을 때 연비는 리터당 21.1㎞가 나왔다. 막히는 도심부터 차량 통행이 적은 고속도로 등 다양한 상황을 드라이브 모드를 바꿔가며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연비 효율을 보여줬다.

총평을 하자면 니로 HEV는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형 SUV에서 인기가 높은 셀토스가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기에 하이브리드에 입문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다만 내년에 셀토스 완전변경이 출시되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포지션이 애매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니로 HEV의 가격은 2900만원부터 시작하며 프레스티지 트림은 3215만원, 시그니처 트림은 3611만원부터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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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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