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력개발원 '정책수요 규모 추정, 특성 분석' 결과 근로 희망 사유…노인 2명 중 1명은 '생계비 마련' 수요 집단 중 '중위 소득 50% 미만' 저소득층 44.5% 중졸 이하 65.6%로 가장 많아…72.6% 정보화 어려워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 3명 중 1명가량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일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유지 때문이었다.
11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표한 노인일자리 사업 수요 추정 및 시도별 특성 분석 보고서 'KORDI ISSUE PAPER'를 보면, 전체 노인 중 일자리사업 실수요층은 10.7%다.
이는 전체 노인 22.5%가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원이 기초수급·경제활동 여부, 소득수준,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정도 등의 기준을 적용해 추정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노인 일자리 수요층은 여성이 60.8%로 남성(39.2%)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5세 미만이 61.2%, 75세 이상이 38.8%였다.
수요 집단 중 3분의 1가량인 32.2%는 1인 가구였다. 67.8%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소득이 중위 소득의 50% 미만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비율은 44.5%였다. 중졸 이하 학력 보유자가 65.6%로 가장 많았다. 고졸 이상의 학력 보유자는 34.4%였다. 수요층의 72.6%는 '정보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4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 유지' 18.7%, 용돈 필요 17.8%, 여가·친교 10.3%로 조사됐다. 공공형 일자리 사업참여 희망 노인이 53.8%로 가장 많았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28.7%, 그 외 민간형은 10.6%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의 활동적·생산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65세 이상(일부 사업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이 협력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가원 노인인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65세 이상 노인 수 증가, 건강수명 연장, 사회참여 욕구는 증가하는데, 노후소득보장 등 사회보장체계는 부실한 상황"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인일자리사업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수요 규모에 대해 지속적이고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며 " 수반되는 예산, 인력, 수행체계 인프라 등 정책 여건의 조성과 민간자원의 적극적인 투입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