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조경태 "퇴진 두달도 길다…14일 (본회의서) 탄핵 방식이라도 직무정지 시켜야" 재선 배현진 "이번주 표결 참여" 초선 김상욱 "반헌법 비상계엄 尹 탄핵표결에 찬성" 원외 "직무정지 탄핵뿐…원내대표도 다음 투표 임할 사람 돼야"
지난 12월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 회의장 앞에서 조경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친한(親한동훈)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두번째 표결에 참여하겠단 주장이 잇따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에 동참했지만, 탄핵 반대로 내란 동조 논란이 여당까지 번지자 '선 긋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 최다선(6선) 일원인 조경태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에서 퇴장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내년 2~3월 하야'로 거론된 윤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에 관해 "조기퇴진이란 건 좀 더 적시성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두달은 너무 길지 않을까"라며 "이번주 중 퇴진이 되지 않으면 토요일날(14일) 어쨌든 탄핵 방식으로라도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탄핵안 표결 참여·불참 당론 논의에 관해선 "당론화보단 자유투표에 맡기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탄핵 찬성 의원이 몇명이나 되는지' 질문엔 "자유투표로 가면 가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친윤(親윤석열)계에서 나오는 대안엔 "안이하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 관해선 "대표는 복잡하시겠지만 제 판단을 존중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친한계 재선의 배현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주 표결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첫 탄핵안 표결에 최종 참여했지만 당론 따라 부결표를 던진 초선 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며 당내 동참을 촉구했다. 재선 김예지 의원은 지난 표결부터 찬성표를 던졌다.
원외에선 김혜란 당 대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상황에 대통령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길은 대통령의 자진사퇴, 인신구속으로 인한 확정적 '사고'(헌법 제71조) 사유의 발생, 그리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상수 대변인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관련 "다음 원내대표는 다음 탄핵 투표의 당론을 정하고, 그 투표에 임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