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의료기관·지자체·농협과 성과공유·발전 방향 논의
의료가 취약한 농촌 마을 주민들이 쉽게 진료 받도록 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 마을 강당이나 체육관 등에 임시진료실을 마련하고, 고령자·취약계층 등 주민에게 시간대별 마을 이동순회버스를 제공해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27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9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만한 양·한방 진료, 치과진료, 구강검사, 검안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농촌의 어르신과 농업인들이 주로 앓는 근골격계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침술, 물리치료와 열적외선·체외충격파·초음파, 골밀도 검사 등을 함께 제공했다.

여기에 전국 각지의 다양한 의료인력으로 구성된 보건의료통합봉사회에서 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 등이 참여해 경기·충청·전라·경상 등 전국을 누볐다. 그 결과 농촌 주민 약 3천명을 대상으로 내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 양방 진료와 한방내과, 한방재활의학과, 침구과 등 한방 진료까지 다양한 진료과목으로 구성된 통합 의료서비스를 펼쳤다.

농촌 왕진버스 예산이 올해 31억8000만원에서 내년 39억5000만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 농촌 왕진버스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전에서 열린 행사에는 의료기관, 지자체, 농협 등 올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참여한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날 활동사례를 발표한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병원은 올해 전남지역 주민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했다. 병원 측은 "섬 지역 주민들은 병원을 이용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아 왕진버스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내년에는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를 대상으로 더욱 활동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통합봉사회 관계자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촌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지자체, 농협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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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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