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작년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국 입주물량도 올해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축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지표통합서비스 '지표누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3년)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작년으로 조사됐다.
작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42만8744호로, 2022년 대비 공공주택 부문은 약 3만8000호 증가했지만 민간주택은 13만1000여 가구가 감소했다.
실적 감소세는 올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4년 10월 주택 통계 자료에서 올해 1~10월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24만4777호로, 전년 동기(30만2744호) 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을 나눠 보면 각각 18.5%, 19.6%씩 감소했다.
인허가실적 감소로 입주 물량 또한 줄어들고 있어 향후 신축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연말까지 36만3851가구가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수치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물량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에서 "최근의 전국 주택의 착공 감소는 2025∼2027년 준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2022년 이후의 수도권 아파트의 착공 감소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움직임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2월 5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48만1421건의 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8만6265건) 대비 약 50.2%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들은 연내 분양 막차를 따려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막판 물량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신규 공급 물량은 더욱 희소해질 것"이라면서 "인허가실적 감소는 향후 입주 물량의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연내 공급을 앞둔 신축아파트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