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제공]
9일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제공]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정부 주도의 주택공급 사업이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박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국장 회의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잇따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공직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굳건한 기둥임을 명심하고 각자 정위치에서 소임을 다해달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공질서 확립과 사회 시스템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철도 파업에 대응한 비상 수송대책의 차질 없는 시행과 신속한 파업 종료를 위한 노사 협상을 촉구했다.

더불어 차질 없는 주택 공급도 강조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뉴빌리지 사업' 등 민생 관련 정책과 해외 건설수주 지원 등 민간 지원 정책을 계속해서 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계엄 사태로 취소했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오는 11일 열기로 했다. 국토부는 박 장관이 연말까지 계획된 정책현장 방문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철도 파업과 관련해 "성실한 교섭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공공주택 사업이 당초 목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객과 화물 수송의 빈틈없는 관리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연말 개통이 예정된 노선의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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