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우리 주식시장에서 4조1540억원을 순매도하며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4조154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1조4870억원 순투자해 전체 시장에서 총 2조667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8월 2조509억원이었던 순매도 규모는 9월 7조361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10월과 11월 각각 4조3880억원, 4조15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총 693조6350억원으로 낮아졌다. 작년 11월 692조2420억원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판 나라는 미국으로 총 1조398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이어 룩셈부르크와 싱가포르가 각각 6680억원, 54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8월 8조원이 넘었던 순투자 금액이 지난달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보유금액은 전체 시장의 10.4% 수준인 270조160억원이다.

종류별로 국채는 3000억원어치 순투자 한 반면 통안채는 1조1000억원어치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과 5년 이상 채권에서 각각 1조1000억원, 1조원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은 6000억원 순회수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남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