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양국 관광교류 확대 논의
10일 강릉서 제38회 한일관광 진흥협의회 개최

주요 국가별 한국인 해외여행 방문지 비중(왼쪽)과 올해 상반기 방일 한국인 여행객 수. 야놀자리서치 제공
주요 국가별 한국인 해외여행 방문지 비중(왼쪽)과 올해 상반기 방일 한국인 여행객 수. 야놀자리서치 제공
한국의 해외여행객 2명 중 1명 꼴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국 간 방문객도 역대급으로 증가했으며, 면세점 쇼핑은 줄고, 음식점 등 맛집탐방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국 아웃바운드 동향 분석'을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한국인 해외여행객수는 21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96% 수준으로 회복됐다. 방일 한국인 여행객수는 상반기 동안 444만명을 달성했다. 2019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고, 전체 해외 여행객 중 42% 상당을 차지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초 방일객의 방문지는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에 집중되지만, 재방문자는 지방으로 관심을 돌려 마쓰야마, 다카마쓰 등 직항노선이 있는 일본 소도시를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지 항목별 지출 비중(2분기 기준)을 살펴보면 쇼핑비용은 2019년보다 6.7%포인트 감소한 12.1%였으나 음식점 비용은 1.9%포인트 늘어난 9.5%로 나타났다.

방일 한국 관광객 중 적극적으로 재방문 의사를 보인 비중은 63.2%로, 2019년 대비 23.7%포인트나 늘었다.

이어 일본 주요 온라인여행사(OTA)인 라쿠텐 트래블의 토조 아야 매니저는 일본인의 방한 상품 예약 건수가 2019년 대비 87%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 세대의 비중이 39.3%에서 48.5%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2022년 7월 출시한 와우패스 이용객도 늘어, 방한 일본인 관광객 4명 중 1명이 와우패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방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뷰티업체 올리브영과 일본 여행 기념품으로 잘 알려진 '도쿄바나나'를 만드는 그레이프스톤, 일본 1위의 맛집 후기 서비스 타베로그 등 양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기업들이 외래관광객의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들은 관광 트렌드가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살펴봤다. 일본인 관광객은 60%가 2030 세대, 85%가 여성이고, 이들은 즉석 사진 찍기와 노래방 등의 체험과 편의점·로드숍에서의 쇼핑, 피부과 시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분야는 절반 가까이(47%)가 화장품, 식당, 의류였다. 다만 이들 지출이 집중된 상위 매장이 모두 서울 지역이라는 점은 향후 한국 관광정책을 설계하는 데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과제를 던졌다.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는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교수가 장거리 국가 대상 한일 공동방문 마케팅, 지자체 간 교류, 청소년 교류와 관광 벤처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최대 여행사 제이티비(JTB) 종합연구소의 하야코 요코 수석연구원은 일본인의 방한 여행은 20대 여성이 주도하고 있으나 20대 남성도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일본인에게 한국 여행이 자신의 생활과 아주 조금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체부와 일본 정부 측은 10일 강릉에서 '제38회 한일관광 진흥협의회'도 개최한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지속적인 한일교류 확대 방안 △지방 관광 활성화 △미래세대의 교류 활성화 △관광산업 고부가화: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 체험의 확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강릉을 커피 도시로 일군 주역인 김용덕 '테라로사' 창업자가 연사로 참여해 지점별 '공간의 미학'을 커피 문화와 융합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장미란(앞줄 왼쪽에서 4번째) 문체부 2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에서 장미란(앞줄 왼쪽에서 4번째) 문체부 2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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