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외국인 투자자뿐 아니라, 국내 개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장중 코스피는 2400선을 내줬으며, 코스닥이 연저점인 644선까지 급락했다. 다만, 크게 출렁였던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장 마감 때는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69포인트(0.56%) 내린 2428.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때 전거래일보다 9.75포인트(0.4%) 오른 2451.60으로 시작해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장중 한 때 2% 가까이 밀리며 2397.73까지 곤두박질쳤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인 모습이었다.
코스닥은 장 마감 시 전거래일 대비 9.61포인트(1.43%) 감소한 661.3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4%) 내린 670.70으로 출발한 후, 오전 장중 하락 폭을 키우며 한 때 3% 넘게 급락하며 644.39까지 떨어졌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였다.
이날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을 보인 건 탄핵 정국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내며 탄핵 기류가 급변하며 코스피 등이 하락 전환했다.
한 대표는 "국민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 전체 300석 중 3분의 2인 200표가 필요한 가운데, 범야권(192표) 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한편, 한 대표가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이날 정치인 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은 전장 대비 29.77% 올라 상한가인 2480원을 기록했다. 에이텍(20.90%)은 장 초반 9%대 약세를 보이다가 같은 시간대에 상승 전환해 급등했다. 이스타코(29.97%), 수산아이앤티(18.3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디티앤씨알오(29.86%), 대상홀딩스(15.42%), 오파스넷(14.61%), 태양금속(12.30%) 등도 오름 폭을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