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사업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첨단소재사업부의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중국발 공급과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업황에도 인재 영입을 통해 고부가 스폐셜티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달 15일까지 첨단소재사업부의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서류 신청을 받는다. 첨단소재 의왕사업장과 여수 생산공장 등에서 총 11개 첨단소재 관련 직무를 모집한다.

가장 중점적으로 채용이 이뤄지는 직무는 연구개발이다. 첨단소재 연구개발의 핵심거점인 의왕사업장은 '연구개발 합성수지' 직무에서 신규 기능성 소재의 연구개발과 모빌리티 PC계 제품 개발, 전자현미경 분야의 분석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인재를 뽑는다.

여수공장 역시 컴파운드 기반의 기술 확보와 판매용 고기능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연구개발 합성수지'와 '연구개발 분석' 직무를 각각 채용한다. 고기능성 소재연구가 주요 업무인 만큼 석사 학위 소지자가 필수사항이며 화학 전공이 우대사항이다.

또 건축자재사업부(건자재) 제품의 설계와 디자인, 상품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마케팅 디자인' 직무의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된다. 건자재 사업부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인재 확보에 힘쓰면서서 매각 계획이 없음을 드러낸 셈이다.

아울러 경영기획과 SCM 직무에서도 채용에 나서며 내부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고 있다. 경영기획에서는 손익분석, 예산통제, 자금수지 관리 등을 포함해 사업전략 검토를 맡을 인재를 찾고 있다. SCM 직무 역시 총재고 감축, 해외생산법인 프로세스 점검 등으로 글로벌 운영 효율화를 도모한다.

이 총괄대표는 기초화학 비중을 현재 60%에서 2030년 30%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우수 인재 발굴로 첨단소재 사업 구조로의 전환과 경영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괄대표는 2020년부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일류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목표로 가전, 정보통신, 자동차용 소재에 대한 스페셜티를 추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제는 회사 전체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선봉장이 된 만큼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첨단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채용은 두 자릿수로 알려졌다. 또 롯데케미칼은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해 매년 이공계 석박사를 초청하는 '채용행사 연구개발(R&D)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롯데케미칼은 매년 꾸준한 신규 채용을 통해 고용안정과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페셜티 등 첨단소재사업을 선도 할 인재를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한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