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412/2024120502109919613004[1].jpg)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질문을 받고 "시간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4일 오전) 1시는 조금 넘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쯤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일 오전 1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계엄 때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김선호 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의 별도 룸(방)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자신은 그 방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박 총장은 방에 김 전 장관과 같이 들어갔다면서도 대통령이나 장관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윤 대통령의 방문은 관계자 격려 차원이었다고 전했다.
질의에서 언급된 지휘통제실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공동으로 쓰는 청사에 있고, 대통령실(옛 국방부 청사)과 인접했다.
계엄상황실은 평소 통신설비 등이 연결돼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박 총장은 별도로 계엄사령부용 상황실을 지휘통제실에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전 장관은 지휘통제실과 다른 공간인 '합참 전투통제실'에 머무르면서 계엄군 운용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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