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탄소량 저감'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이 구축에 나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양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재부터 시공 단계까지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는 데 집중하고 있다.
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의 골자는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의 핵심방식이다. 내재탄소량은 건축 원자재의 생산, 운송과 건축 시공, 그리고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뜻한다.
이를 위해 해당 건설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로 이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태생적인 자원재활용 제품이다. 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여타의 자재에 비해 월등히 낮은 탄소배출량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현대제철의 철근과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 중에서도 한층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철근의 경우, 탄소발자국 수치가 0.451 kgCO2e/kg으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을 받은 동종 철근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 0.481 kgCO2e/kg (2024년 10월 기준)보다 약 6% 낮은 값을 보여준다. 여기서 탄소발자국 수치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0.555 kgCO2e/kg의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며 이 또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동종 형강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인 1.76 kgCO2e/kg (2024년 4차 저탄소제품 기준)보다 약 69% 낮은 수준이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양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자재에서 건축기술,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해 관련분야의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사의 기술력 개발은 물론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양호연기자 hy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