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스웨덴 최대 규모의 사립병원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에서 이뤄졌다. 세인트괴란 병원은 지난해 6월 전세계 최초로 유방암 진단 시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도록 권고한 유럽의 이중 판독(Double Reading) 제도에 대해 의사 1명을 대신해 AI를 도입, 실사용 임상을 진행했다.
세인트괴란 병원 카린 뎀브로워 박사 연구팀은 AI 도입 전인 2018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환자 검진 데이터와 AI 도입 후인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검진을 받은 5만5000여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며 수검자 1000명당 암 발견율(CDR)은 AI 도입 전 4.8명에서 도입 후 5.5명으로 15% 증가했다. 이상 소견 이후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소환하는 리콜률은 2.8%에서 2.5%로 11% 낮아졌다.
업무 효율성도 개선됐다. AI 도입 이후 의료진의 판독 시간은 36% 감소해 의료진이 더욱 복잡한 사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기존에는 환자가 유방촬영 결과를 받기까지 약 5~6주가 걸렸지만, AI 도입 후에는 결과를 즉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RSNA 학회에서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AI 솔루션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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