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4', 7~8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게임 산업 주류 '서브컬처'...인지도·충성도 확보 유의미 국내외 게임사 참가...신작 소개, 서비스 활용한 부스 조성 넷마블·스마게·시프트업·웹젠·네오위즈·라이온하트 등 참가
넷마블의 AGF 2024 출품작 3종. 넷마블 제공
인기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게임, 버추얼 스트리머 등 서브컬처 문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Anime × Game Festival 2024' 개막이 다가왔다. 'AGF 2024'는 7~8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제1 전시장'을 통째로 대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신작 출시 예정인 게임사들은 서브컬처 팬덤을 겨냥해 인지도를 쌓을 마케팅을,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사는 이용자의 충성심을 높일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전개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브컬처 게임은 수년간 모바일 산업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이용자가 빠져나간다는 숙제를 상대적으로 풀기 쉬워 국내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AGF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AGF는 서브컬처 팬덤이 모이는 축제이며 게임 외에도 애니메이션, 버추얼 스트리머 등 다양한 팬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게임 이용자 외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인지도를 쌓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입장객은 약 6만5000명이었다.
국내 게임쇼 지스타보다는 인원이 적으나 강력한 팬덤이 함께하는 만큼 참가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게임사들이 AGF에 참가하는 만큼 중국의 서브컬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게임성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서브컬처 게임에 익숙한 이들이라 AGF에서 거둔 출시 기대감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유의미하다.
이에 따라 이번 AGF에 참가하는 게임사 수는 늘어났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페이트 그랜드 오더'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에픽세븐', '아우터플레인'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 2' △웹젠 '테르비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프로젝트 C' △쿠로 게임즈의 '명조: 위더링 웨이브' 등 국내외 게임사가 참가, 신작을 소개하거나 서비스 중인 게임을 활용한 현장 이벤트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메인 시나리오를 테마로 부스를 내며 성우 '타나카 미나미(니토크리스 역할)', '아카바네 켄지(카독 젬루푸스 역할)' 등 일본 성우진과 2부 개발 디렉터 카노 요시키가 함께 AGF 레드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이용자와 교감한다.
AGF 2024 스마일게이트 부스 조감도 측면.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 외에도 애니플러스와 협업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의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 시연존에서 나혼렙: 어라이즈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특별 영상을 통해 이달 예정된 업데이트를 살펴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상징색인 오렌지색과 출품작의 특징을 반영해 부스를 꾸렸다. 참가 작품별 출입구가 따로 마련된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아하는 작품의 부스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픽세븐은 12월 출시 예정인 신규 영웅 '어린 셰나'와 어린 셰나의 고향 '아리멜카 마을'을 테마로 부스를 마련한다.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의 특징을 살려 부스를 디자인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곳곳에 배치해 이용자들을 만난다. '아우터플레인'은 겨울 온천을 테마로 한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스토브 스토어의 'LOVE LAB by 스토브'는 핑크색의 화사한 분위기로 연애 세포를 연구하는 실험실을 구현했다. 이용자가 휴식할 수 있는 리프레시 존도 조성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게임 OST 공연. 시프트업 제공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품하는 시프트업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별들의 축제'(CARNIVAL OF STARS)를 테마로 부스를 제작했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며 니케 OST 연주회, 코스프레 스페셜 무대, 이용자의 2차 창작 작품 전시 등이 열린다. 또한 신데렐라 업데이트 기념 패키지 등을 비롯한 특별 굿즈 판매도 예정됐다.
웹젠은 신작 '테르비스'를 선보인다. 신작 게임 출시 전 IP 인지도 확보를 위해 참가하는 것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 '지스타 2024'에 이어 AGF에도 신작 '프로젝트 C'를 선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서브컬처 행사로 코믹월드와 AGF가 꼽힌다. 이 중 AGF가 게임과 더욱 결이 맞는 행사로 게임업계에서 주류급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로 인해 게임사들이 전보다 많이 참가했으며,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