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경진대회 시상
국내외 VC 대거 참가..특구의 혁신 기술에 큰 관심

#.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기술을 이전받아 2019년 설립된 아임시스템은 심뇌혈관질환의 차세대 혈관시술용 시스템을 선보여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혈관시술용 의료로봇시스템은 심부정맥과 심뇌혈관 혈전 질환 등의 수술 안전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기존 직선형 시술 시스템이 복잡한 혈관구조에서 당면한 방향 전환의 어려움을 자기장 제어를 이용한 원격능동 방향제어를 통해 해결했다. 시술 도구의 끝단 방향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 R&BD 지원사업 선정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스케일업하고 있다.

#. 우주통신 부품 기업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인세라솔루션은 저궤도위성에 기반한 미래 이동통신 시장 가능성에 주목해 '고성능 고속정밀조절미러(FSM)'를 개발했다.이 회사가 선보인 FSM은 글로벌 솔루션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우면서 충격에도 더 강해 기술성과 시장성, 사업성 등 모든 측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설립된 초기 창업 기업임에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33억원 규모의 프리A투자를 받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특구 내 '딥테크 왕중왕'이 가려졌다. 전국 19개 연구개발특구에서 선발된 12개 기업이 20개 국내 벤처캐피털(VC) 심사역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통해 열띤 경쟁을 벌여 대구특구의 아임시스템(초기혁신 부문)와 대덕특구의 인세라솔루션(기술성장 부문)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최근 '2024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IR경진대회에는 총 61개 기업이 참가해 예선 심사를 거쳐 12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덕특구 2개사, 광주특구 1개사, 대구특구 3개사, 부산특구 1개사, 전북특구 1개사, 강소특구 4개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기업별 다수의 투자기관을 매칭해 사업계획서 작성, 발표 기술 및 글로벌 전략에 대한 코칭 지원을 받아 투자유치 역량을 높여 본선대회에 참가했다.특히 올해 대회에는 연구개발특구펀드 운용사를 비롯한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VC와 스트롱벤처스, 빅베이션캐피털 등 글로벌 VC를 포함한 20명이 넘는 심사역들이 대거 참가해 특구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사역들은 12개 기업의 기업역량, 사업모델, 성장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초기혁신 부문과 기업성장 부문으로 나눠 각각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12개 기업들은 딥테크 기반의 혁신적 아이템을 내세워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초기혁신 부문에서는 바이오 분야 기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헴프씨드 추출물에 기반한 기능성 수퍼퓨드, 만성 상처 자가치유 의료기기, 첨단 의료로봇, 치매환자 선별 의료기기, 유전자 줄기세포 치료제, 이차전지용 실리콘계 음극소재 등 국가전략기술과 첨단바이오 관련 기술과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초기혁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일렉셀은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 욕창, 화상 등 자가 치유되지 않는 '만성 상처 복합 치료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외부 전원이 아닌 생체 수분에서 전기자극을 발생시켜 혈관 신생과 세포이동 촉진을 돕는 밴드형태의 의료기기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성장 부문에서는 우주, 신소재,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딥테크 기술이 소개됐다. 최우상을 수상한 에스머티리얼은 이차전지용 흑연계 음극소재에 비해 충전시간은 30% 단축하고, 주행거리는 약 10% 향상시킬 수 있는 실리콘계 음극소재를 선보였다. 대회에선 현장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인기상도 수여했다. 우주항공 합성레이더 솔루션 개발 기업인 심투리얼은 초기혁신 부문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인기상을 차지했다. 대덕특구 기업은 심투리얼은 군사, 기후변화, 재난재해 피해 등을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예측하는 위성영상을 판독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술성장 부문의 인기상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 전북특구의 셀레브레인이 받았다. 이 치료제는 수술 직후 투여가 가능하고,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교모세포종의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후속투자를 위한 미팅 수요가 63건에 달하는 등 특구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VC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더 역동적이고 풍성한 연구개발특구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특구재단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과 연구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공공기술을 활용한 사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딥테크 사업화를 위한 중대형 과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현지 기술검증 및 공동 R&BD 등을 신설 지원할 방침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개최한 '2024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구재단 제공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개최한 '2024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 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구재단 제공
'2024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 경진대회'에서 초기혁신 부문과 기술성장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한 아임시스템(왼쪽 세번째), 인세라솔루션(왼쪽 첫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구재단 제공
'2024 연구개발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IR 경진대회'에서 초기혁신 부문과 기술성장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한 아임시스템(왼쪽 세번째), 인세라솔루션(왼쪽 첫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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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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