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겁하게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고소장을 내서 즉각적인 수사 개시를 촉구하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도 결국 명태균 씨 작품이었나"라며 "3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명 씨가 오 시장을 위해 미공표 여론조사를 조작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가짜 응답을 수백 개 추가해 오 후보를 1등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앞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도 명 씨의 기술은 힘을 발휘했다. 오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를 뒤집어 박빙인 양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발끈하고 있지만, 조작된 여론조사로 당선된 건 오 시장 본인"이라며 "명태균 매직의 최대 수혜자 아니냐. 명 씨에게 돈 봉투를 건넨 사람도 오 시장의 측근 후원자 김모 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비겁하게 대변인을 앞세워 허위, 가짜 정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지 말고 당사자로서 직접 답하라"며 "말로만 써 뒀다는 고소장은 왜 제출하지도 않고 묵히냐. 고소장을 내 즉각적 수사개시를 독촉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혹은 감정의 호소가 아닌 사실 입증의 영역이다. 명 씨 주장의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하는 쪽도 오 시장임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