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공지능(AI) 프로필로 만들어주는 이색 '사진관'이 있다. LG유플러스의 '익시 포토부스'와 '익시 월페이퍼'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익시'를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AI 기반 서비스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익시 포토부스는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행사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익시 포토부스는 LG유플러스 생성형 AI인 '익시젠'의 비전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촬영한 한 장의 사진만으로 AI 프로필 사진을 제공하는 즉석 사진관이다. 익시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성별과 콘셉트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조건에 따라 즉석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변환된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다양한 조합으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스티커 부스, '인생네컷' 등 즉석 사진관에 이어 AI 사진관까지 등장하면서 10·20대의 '놀이 문화'를 겨냥했다.
서울시내 버스 쉘터에 설치된 옥외광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익시 월페이퍼는 방문자가 옥외광고상 QR코드를 인식하면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폰 배경화면용 월페이퍼를 만들어주는 웹사이트로 넘어간다. 이용자가 생성형 AI 명령어를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를 생성해준다.
익시 포토부스와 익시 월페이퍼는 체험건수 20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초 'AX 컴퍼니' 전환을 선언하고, AX 내재화를 위해 서비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운영까지 모두 LG유플러스의 여러 조직들이 협업해 제작했다.
특히 이동형 포토부스인 익시 포토부스의 인기가 뜨겁다. 가는 곳마다 긴 줄이 늘어선다. LG계열사뿐 아니라 타기업, 고등·대학교, 교육기관,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행사에서 유치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포토부스를 경험한 이용자는 "여성인데 '남성'을 선택했다. 결과물이 훌륭한 걸 보니, 잘생긴 상인가 싶다", "레드카펫 AI 프로필을 보니 실제 연예인이 된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용산사옥 1층에만 설치했었는데, 체험을 원하는 요청이 쏟아져 이동형 포토부스를 추가로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용산사옥에 설치된 고정형 포토부스와 이동이 가능한 대고객용 이동형 포토부스 2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AI가 화두지만, 막상 그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AI와 이미지를 결합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AI가 흥미롭고 편리한 기술임을 알리고, 익시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학생들이 용인에 있는 외대부고에 설치된 '익시 포토부스' 이용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