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일본 특허 등록, 중국 등 해외 특허 출원 중
리팔트코리아 아스콘 품질, 비용절감, 탄소저감 3마리 토끼 모두 잡아

러-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기술력으로 해외시장을 묵묵히 개척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경북 고령에 본사를 둔 ㈜리팔트코리아는 아스콘 보온박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2019년에 설립된 ㈜리팔트코리아는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와 관련해 국내 12개 특허를 등록했으며, 2022년 특허청 우수발명품 선정,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기존 아스콘 저장장치에서 주로 사용되던 가열 방식이 아닌 유압 밀폐를 통한 열 방출을 차단하는 보온구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또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 12월엔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마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한편 판매·유통을 담당할 ㈜국보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영업·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제공= ㈜리팔트코리아
사진제공= ㈜리팔트코리아
도로 포장재인 아스콘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다. 좋은 도로를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아스콘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품질이 저하돼 조기파손의 원인이 되기 때문. 자칫하다가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

그렇기에 도로 공사에서는 아스콘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공사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과정이라 손꼽힌다. 도로 보수 시, 현장과 가장 가까운 아스콘 공장에 연락을 취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설상가상, 동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아스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란 극악의 난이도에 가깝다.

특히 포트홀이나 소규모 공사 시 아스콘을 소량으로 구입하기 어렵고, 대량 구매 시 온도 유지가 어려워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그래서 국토부에서도 2024년 7월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을 통해 아스콘 운송장비를 활용하여 4시간 후에도 온도가 10℃ 이하로 감소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리팔트코리아의 단열기술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성능평가를 통해 24시간 이상의 보온성능을 입증했다. 대부분의 이동식 아스콘 저장장치가 가열을 통해 120~130℃를 유지하는 반면,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별도의 히터부 없이 24시간 이후에도 130℃를 유지한다. 리팔트코리아만의 높은 보온력과 유지력 기술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콘의 안정적인 온도 유지를 통해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 비용절감은 물론 도로 공사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리팔트코리아의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를 더욱 눈여겨볼 점은 탄소제로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외치는 가운데 건설업계와 현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된 무가열 방식으로 온도가 유지되는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여 아스콘 보온 관련 최초로 2021년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녹색기술 및 제품을 인증받았다. 이러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와 납품 계약도 체결하였다. ●雍봐邈袖299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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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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