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곡초등학교에서 열린 1~ 2학년 가을운동회에서 1학년 학생들이 공 굴리기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곡초등학교에서 열린 1~ 2학년 가을운동회에서 1학년 학생들이 공 굴리기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인천의 올해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지역 출생아 수가 1만13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음 순위인 서울(3.5%)이나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선다.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였다.

인천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3분기 0.8명으로 늘어 세종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인천의 혼인 건수 역시 1∼9월 총 9661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인천형 저출생 대책이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현재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의 '천원주택' 공급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형 출생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에 최적화된 도시가 될 수 있게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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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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