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자율운항 기술·개발 선도
HD현대가 대형선박에 대한 자율운항과 원격제어 통합 실증에 성공하며 자율운항 선박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80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해 통합 실증을 수행,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잇달아 획득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선박(MASS, 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s)을 인간의 개입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해당 기준은 기술 도입의 단계적 로드맵 역할을 하며 각 단계별로 필요한 법적, 기술적 요건을 정의한다.

우선 1단계는 '부분적 지원'으로 자동화 기술이 선원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수준이다. 자동 조타 시스템 등이 해당하며 최종적인 통제권은 선원에게 있다.

2단계는 '원격 제어, 선원 탑승' 단계로 육상에서 선박을 원격으로 제어하지만, 선원이 탑승해 필요 시 개입한다. 3단계는 '원격 제어, 무인선박'으로 선박 내에 선원이 없는 상태에서 원격 제어로 운항이 이뤄지게 된다.

끝으로 4단계는 '완전 자율운항'이다. 이는 선박이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모든 의사결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단계다.

시장에선 이 같은 'MASS' 기술이 상용화되면 해운 산업은 비용 절감과 사고율 감소, 물류 효율성 향상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사이버보안과 해상법 개정, 국제 규제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더미다.

한편 국내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은 주로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 3사는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각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과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아비커스 자율운항보트 시연회 모습. HD현대 제공
아비커스 자율운항보트 시연회 모습.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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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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