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시절 USTR 비서실장을 지낸 국제 무역 전문가다. 2017년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미국 교체수석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작년 말 "한국의 플랫폼법은 중대한 분쟁을 일으키고 무역 대립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국 당국의 주의를 촉구한다"는 글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기고한 바 있다.
그리어는 당시 칼럼에서 "현재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규제를 도입하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한미 무역 관계의 안정성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지난달 발의돼 아직 검토 중인 한 법안은 특히 피해를 줄 수 있는 법안이다"이라고 플랫폼법을 겨냥했다. 그는 단순히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넘어 한국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