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생존성 강화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HD현대중공업이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해 해군에 적기 인도한 이지스구축함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날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배치-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국내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배치-Ⅰ에 비해 톤수는 8200톤급으로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다. 하지만 함정의 생존성을 강화하는 스텔스 성능은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정조대왕함은 미국에서 도입되는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에서 연구개발된 장비와의 연동과 통합을 고려한 고난도의 시험평가를 거쳤다. 시험평가에 참여한 방사청, 기품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와 함께 국내 유일의 HD현대중공업 전투체계통합팀(ITT)의 전문적인 역량이 뒷받침돼 타 무기체계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한 시험평가 과정을 원활하게 수행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와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 함대지탄도유도탄, 장거리함대공유도탄, 탄도탄요격유도탄과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하게 됐고 잠수함 등 수중 위협에 대해서도 탐지와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전기 추진체계(HED, Hybrid Electric Drive) 2대를 탑재해 경제적인 기동이 가능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정조대왕함이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체계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해군이 구축한 전략으로, 수중 킬체인과 해상 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해양 전력을 이용한 정밀타격능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정조대왕급 2번함의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에는 3번함 건조에 착수했다. 또 내년에 인도할 필리핀 초계함을 비롯해 페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함정수출을 선도하고 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양호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