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결혼 많아진 영향 3개월째 2만명 넘는 증가세 보여 연말까지 합계출산율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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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 9월 인구동향'
9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말까지 출생아 수가 증가 흐름을 이어간다면 합계출산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59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인 1884명 늘었다. 9월 기준 증가율로는 2010년 9월(10.8%) 이후 14년만에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3개월 연속 2만명을 넘게 기록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분기 출생아 수도 증가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12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3명(8.0%) 증가했다. 이는 2007년(15.6%) 이후 최대 증가율 기록이다.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서 3분기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0.05명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25~29세는 0.4명 감소했지만 30~34세에서 6.6명 늘었다.
출생아 수가 증가 추세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면 2023년 합계출산율인 0.72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 여성 중 30대 초반 여성의 인구가 늘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며 "지금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합계출산율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2022년 8월 코로나 이후 8개월 까지 혼인 건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는 9월 1만5368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8.8%인 2428건 늘어났다. 이는 ~개월째 증가한 셈이다
1~9월 누계 혼인 건수는 16만17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8% 늘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충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 3분기 혼인 건수는 5만170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0%(1만3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이혼 건수는 7531건으로 1년 전보다 28건, 같은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2만9362명으로 1069명(3.8%) 각각 늘었다.
한편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5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늘었다. 이날 통계청의 '2024년 10월 국내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5831명)와 인천(1555명) 등 수도권 순유입 현상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