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열린 '2024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질병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열린 '2024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질병청 제공>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퇴치사업 유공자를 표창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국내 말라리아 퇴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를 열고 유공자를 표장하고, 지방자치단체 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 달성을 목표로 지난 4월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국방부, 행안부, 지자체와 함께 퇴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행계획은 환자와 매개체 간 전파고리 차단, 말라리아 환자 감소 가속화를 위한 퇴치 단계로의 정책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구체적으로 환자 감시 및 위험관리 강화,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 말라리아 퇴치 기반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2021년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294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인 2022년 420명으로 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질병청은 올해 경기·인천·강원 등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했다. 그 결과 환자 수는 지난해 747명에서 690명으로 줄었다.

유공 표창은 단체부문에서 2024년 환자감시·관리, 역학조사, 매개모기 방제 및 예방 홍보 등에 노력한 경기 파주보건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 5군수지원여단 5예방의무근무대 등에 수여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서울 강서구보건소, 인천 강화군보건소, 경기 김포시보건소, 강원 철원군보건소 지자체 담당자와 육군 제6보병사단 중령이 수상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퇴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질병청의 노력뿐 아니라, 지자체와 국방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발표된 실행계획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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