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수일수 11일…역대 10월 중 최다
대형마트 3.6%, 백화점 2.6% 감소
편의점 3.7%, 준대규모점포 7.1% 증가
온라인 13.9% 늘며 지속 성장

서울에 비가 내린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비가 내린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10월 중 '비 온 날'이 가장 많았던 지난달 대형마트·백화점 매출이 부진세를 보였다. 반면 편의점·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늘었다. 이례적인 이상기온에 고객들이 집 근처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6.7%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온라인이 13.9%가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각각 3.4%, 2.6%씩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은 3.7% 준대규모점포는 7.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우 김장, 집밥 수요 증대로 식품 분야에서 2.4% 성장했다. 그러나 가전·문화가 22.2% 크게 줄었다. 백화점도 식품(2.5%)과 해외유명브랜드(2.5%)의 매출은 늘었지만, 휴일이 전년 대비 1일 감소한 것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떨어졌다.

편의점은 식품(4.0%), 비식품(3.4%)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는 식품군(8.3%)을 중심으로 크게 매출이 올랐으나, 비식품군(-5.5%)에서의 매출은 줄었다.

온라인의 경우 서비스·기타(66.5%), 식품(24.8%), 도서·문구(15.7%), 생활·가구(11.3%), 화장품(8.5%), 아동·유아(5.8%) 부문에서 늘었다. 반면 가전·전자(-12.7%), 패션·의류(-9.8%), 스포츠(-6.6%)에서는 줄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5.1일 많은 11.0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도 1.8배 많은 115.8㎜였다. 평균기온은 16.1℃로 역대 2위였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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