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이 숏폼 콘텐츠인 '캐치(Catch)'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콘텐츠 비중이 70%까지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숏폼 콘텐츠가 트렌드 대세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것이다.

SOOP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새로운 숏폼 서비스 '캐치 스토리'를 특허로 출원하고 최근 등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캐치 스토리'는 SOOP 숏폼 콘텐츠인 '캐치(Catch)'를 하나로 모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머신러닝의 AI 기술로 스트리머가 진행한 긴 라이브 방송 내용을 압축해 여러 개의 짧은 스토리를 모아서 보여줌으로써 이용자의 다시보기 편의성을 높였다.

예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나 롱폼(긴 동영상)의 다시보기 영상을 모두 시청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다시 보고 싶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직접 찾아서 보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캐치 스토리'는 이런 단점과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긴 방송 콘텐츠를 시간 효율적으로 축약해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캐치 스토리'는 유저들이 만든 캐치 영상 중 방송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구간이나 의미 있는 부분을 AI 기술이 자동으로 선별해 생성한다. 이용자들은 스트리머가 진행한 다양한 콘텐츠 내용 중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즐길 수 있고, 지나간 이슈와 트렌드도 보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트리머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콘텐츠와 VOD 연계를 강화해 각 채널 안에서 팬덤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하고, 숏폼을 활용한 다양하고 무한한 2차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플랫폼 내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가 늘어나고, 숏폼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전후 내용은 'Full(전체) 영상' 연동으로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SOOP의 VOD 콘텐츠 중 숏폼인 '캐치' 콘텐츠의 페이지뷰(PV) 비중은 지난달 기준 평균 70%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2022년 처음 '캐치' 콘텐츠를 도입한 후 일 평균 조회수는 2년여 만에 15배 이상 늘었으며, 일 평균 시청 시간도 14배나 증가했다. VOD 요약본 기능의 '캐치 스토리' 서비스 역시 PV가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인기 숏폼 콘텐츠는 올해 프로야구 팬들을 중심으로 확산한 '삐끼삐끼' 춤 챌린지와 로제의 '아파트',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지나갑니다', '마라탕후루', '포켓몬댄스' 등 개성 있는 '캐치 챌린지'에 참여한 스트리머들의 숏폼 콘텐츠가 여러 SNS 플랫폼으로 공유되며 화제를 낳았다.

SOOP 측은 "숏폼 고도화의 목적은 스트리머와 유저가 SOOP 콘텐츠를 더 쉽고 재밌게 만들고 접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며 "SOOP은 국내 서비스 리브랜딩 후 숏폼 '캐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들의 영상 콘텐츠 소비 패턴을 효과적으로 반영했다.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PC 버전에서도 기존 'VOD' 메뉴 대신 'Catch' 메뉴를 메인 화면에 배치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으로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SOOP의 숏폼 서비스 '캐치 스토리'. SOOP 제공
SOOP의 숏폼 서비스 '캐치 스토리'. SOOP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