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폐막
신규기후재원조성목표 합의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환경부]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9)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환경부]
국제 사회가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달러 이상을 기후 투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25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24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폐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해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단체 등 예상보다 많은 6만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교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번 총회는 '신규기후재원조성목표(NCQG)'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2035년까지 연간 1조3000억달러를 목표로 전 세계적 기후 투자를 확대해 개도국의 기후 행동을 지원한다. 이 목표 중 연간 3000억달러는 선진국 주도로 조성하며, 개도국에 대해서는 남남협력 등을 통한 자발적인 공여를 장려하는 문구가 포함됐다.

정부는 "한국은 현재 유엔기후변화 협약상 재원 공여 의무국은 아니지만, 양자 및 다자 공적개발원조로 개도국 기후 대응을 지원하고, 국제 사회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파리협정 제6조의 국제 탄소시장의 이행규칙도 9년 만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로 국가 간 자발적 국제 감축 협력사업과 국제 감축실적의 허가절차, 당사국 보고내용의 불일치 식별과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추가적인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파리협정 감독기구가 관리하는 메커니즘 운영을 위한 배출 기준선과 탄소제거 활동 범위에 대한 표준이 합의됐다. 이번 합의로 국가 간 자발적 협력사업의 세부절차는 구조적으로 완비하고, 메커니즘 운영 표준이 확립돼 국제 탄소시장이 작동하는 기본조건이 모두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COP29에서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이하 GST)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GST는 파리협정 제14조에 따라 2023년부터 5년마다 파리협정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전 지구적 차원의 노력을 점검하자는 취지다. GST 절차적 요소 의제는 당사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내년 6월 부속기구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관련 기구 직위에 대한 선거가 시행됐다. 한국은 적응기금(AF) 이사회 이사 재임을 확정하고,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이사, UNFCCC 전문가 자문그룹(CGE)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총회 개최 이전부터 신규기후재원목표, 파리협정 제6조, 감축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국가제안서를 제출하고 우리 측 입장을 적극 개진했다"며 "환경건전성그룹(EIG)과 유사 입장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회의 결과 문서에 우리 국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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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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