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이정헌 수석대변인 명의’ 브리핑 내고 吳 시장 ‘맹폭’ “‘명태균 게이트’ 진실 계속 드러나며 韓 뒤흔들어…吳 시장에 관한 구체적인 의혹도 폭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서 판 짰고, 여론조사·후보 단일화 이끌었다는 명태균씨의 말 사실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 "명태균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24일 이정헌 수석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을 내고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이 계속 드러나며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명태균 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오세훈 서울시장에 관한 구체적인 의혹도 폭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 단일화 시기, 명태균씨가 오세훈 시장을 위해 13차례나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해당 여론조사 비용 중 3300만원을 오 시장의 최측근이자 고액 후원자인 김모씨가 대납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지난 10월 명태균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 단일화 확정 시기와 여론조사 방식 등을 자신이 조율하면서, 선거의 판을 짰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본인이 판을 짰고 여론조사와 후보 단일화 등을 이끌었다는 명씨의 말이 사실인가"라고 오 시장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명씨와 최측근 고액 후원자 김 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발뺌하느라 급급한데, 오 시장 자신도 모르는 일과 관련해 최측근이 명씨 측에 수천만 원을 전달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오 시장의 오랜 팬이라는 김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비용을 자신이 냈다고 인정하면서 '오 후보 캠프와는 아무런 상의 없이 이뤄진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입니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은 정치자금법 위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 시장은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오세훈은 4번이나 나한테 살려달라고 울었다'는 명씨의 주장에 대해 '고소장은 써놨다'고 발언했다"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는, 써놓은 고소장을 제출할 생각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터무니없는데 다 고소·고발을 하면, 사리에 맞지 않다'고 대답했다. 변명이 옹색하기 짝이 없다"고 맹폭했다.
또 "그러면서도 서울시가 내놓은 자료를 통해 명씨와 강혜경씨에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뉴스를 부추기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며 "오 시장 본인의 명예와 천만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킬 생각이라면 단순히 으름장에 그칠 것이 아니라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사리에 맞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감추고 싶은 '더 큰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 아닌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NS]
민주당은 "'명태균 게이트'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오 시장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각종 의혹이 정치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일 새로운 녹취가 공개되고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정농단의 진실도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권한도 없는 민간인 명씨와 함께 국민의힘 공천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대통령실 이전 등 국정 상황을 논의·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통령실은 조용하기만 하다"고 대통령실도 정조준했다.
특히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언급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제기 등에 대해서는 야당과 언론에 곧장 법적 조치를 하던 때와 크게 다른 모습"이라며 "전과 달리 조용한 대통령실과 정작 고소장을 써놓고도 제출하지 못 하는 오 시장이 같은 처지에 놓인 것은 아닌지, 오 시장이 실제로 고소장을 써놓기는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민주당은 "우리 국민과 서울시민은 현명하다. 옹색한 변명과 발뺌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오 시장은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명태균 게이트'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해 지금 당장 천만 서울시민 앞에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