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갑부인 생수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이 테무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초저가 전략이 '중국 산업에 해를 끼친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 정부에도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미국 CNN방송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은 22일(현지시간) 중산산 회장이 지난 19일 장시성 간저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전자상거래 기업 PDD홀딩스의 저가 정책이 중국 산업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PDD홀딩스는 저가 상품 위주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와 해외 쇼핑앱 테무의 모기업이다.
중산산 회장은 "인터넷 플랫폼들은 가격책정 시스템을 무너뜨렸다. 특히 핀둬둬의 가격책정 시스템은 중국 브랜드와 산업에 큰 해를 끼쳤다"며 "이것은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차원이 아니라 이는 전체 산업의 방향이고 가격이 산업의 지향점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이런 업계의 경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정부에도 날을 세웠다.
CNN은 중산산 회장의 발언이 중국 내 관영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지만 녹취록과 영상 등이 다른 뉴스사이트에서 공유됐다고 전했다.
CNN은 아울러 중국 기업인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비판적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경우 정부와 각을 세웠다가 후폭풍을 겪어야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마윈은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중국 금융규제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판을 한 직후 같은 해 11월 예정됐던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상장이 전격 무산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에 대한 대대적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