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베센트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 측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작성과 경제정책 초안 작성 등에 관여했다. 베센트는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채권시장을 안정하려면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1조달러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 WSJ에 기고문을 내고 현 정부가 역사적 수준보다 높은 금리로 단기채를 1조달러 이상 발행해 미국 국채 시장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관련해서도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베센트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생산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IRA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자 수백억 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IRA를 '그린 뉴 스캠'(신종 녹색 사기)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베센트는 고인이 된 트럼프 당선인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와의 깊은 우정을 나누는 등 30년 동안 트럼프 가족과 친분을 쌓았다는 후문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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